잠들지 못하는 밤이 많아질수록 어른이 될수록 잠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아서, 아니면 그냥 나이가 들어서.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잠을 못 잔다’가 아니라 ‘잘 자는 방법을 잊었다’는 말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다시 수면을 배워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자주 찾아옵니다. 눈을 감아도 머릿속은 계속 깨어 있고, 피곤함이 쌓여도 깊은 잠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피곤하지만, 충분히 자고 있다는 느낌은 점점 멀어집니다. ⸻ 슬립헬스란? 슬립헬스(Sleep Health) : 수면을 단순한 휴식이 아닌, 건강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는 개념 입니다. 이 용어는 수면의 양보다 질, 그리고 수면과 전반적인 건강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합니다. 슬립헬스는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의 구조, 회복 정도, 정신적 안정성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수면 건강 상태 를 말하며, 최근에는 슬립테크 기술을 통해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2014년 미국의 수면의학 전문가 다니엘 부이스(Daniel J. Buysse)가 「Sleep Health: Can We Define It? Does It Matter?」라는 논문에서 처음 제안했습니다. 그는 슬립헬스를 수면의 질, 지속 시간, 규칙성, 효율성, 주관적 만족도 등 다섯 가지 요소를 통합한 건강 지표로 정의하며, 수면을 단순한 결핍이 아닌 능동적인 건강 상태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개념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현대인의 수면이 단순한 양적 부족을 넘어 삶의 질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습니다. 교대근무, 스마트폰 사용, 만성 스트레스 등이 수면 위생을 악화시키고 있고, 수면 장애가 정신질환과 신체 질환의 초기 징후로 관찰되면서 수면은 건강 관리의 ‘결과’가 아닌 ‘시작점’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면은 정신 건강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습...
헷갈리는 공휴일과 기념일, 정확히 구분해 볼까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공휴일’, ‘기념일’, ‘국경일’이라는 단어들.
모두 비슷하게 들리지만, 법적 기준과 실제 의미는 꽤 다릅니다.
특히 달력을 보며 “이 날은 쉬는 날일까?” 생각할 때,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면 연차 계획이나 일정 조율에도 도움이 됩니다.
1. 공휴일이란?
쉬는 날인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쉬는 건 아닙니다.
• 공휴일은 일반적으로 관공서가 쉬는 날을 말합니다.
• 기준이 되는 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 공공기관은 법적으로 쉬고, 민간기업은 자체 기준에 따라 결정합니다.
대표적인 공휴일 예시
• 설날, 추석, 어린이날, 광복절, 한글날, 성탄절 등
• 대체휴일제는 이 규정에 따라 발생함
2. 국경일이란?
국가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
•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정된 국가 차원의 기념일
• 의미 중심의 날이며, 공휴일과 겹치기도, 겹치지 않기도 합니다.
현재 국경일 5개
국경일 | 날짜 | 공휴일 여부 |
---|---|---|
삼일절 | 3월 1일 | O |
제헌절 | 7월 17일 | X |
광복절 | 8월 15일 | O |
개천절 | 10월 3일 | O |
한글날 | 10월 9일 | O |
3. 기념일이란?
어떤 대상, 사건, 사람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
• 기념일은 훨씬 넓은 개념입니다.
• 법률에 따라 정해진 법정기념일도 있고,
관행이나 단체에서 자체 지정한 비공식 기념일도 있습니다.
• 대부분 공휴일이 아닙니다.
기념일 | 날짜 | 공휴일 여부 |
---|---|---|
스승의 날 | 5월 15일 | X |
어버이날 | 5월 8일 | X |
성년의 날 | 5월 셋째 월요일 | X |
발렌타인데이 | 2월 14일 | X |
경찰의 날 | 10월 21일 | X |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구분 | 공휴일 | 국경일 | 기념일 |
---|---|---|---|
법적 근거 |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 국경일에 관한 법률 | 대통령령·부처 고시 등 다양 |
목적 | 관공서 휴무 | 역사적 기념 | 기념, 존경, 관심 표현 등 |
쉬는 날 여부 | 대부분 O | 일부 O (제헌절 제외) | 대부분 X |
대중 인식 | 쉬는 날 | 국경 중심 기념일 | 특정 대상 중심 기념일 |
비슷하게 들리는 ‘공휴일’, ‘국경일’, ‘기념일’은
기준과 쓰임이 서로 다릅니다.
그 차이를 명확히 알고 나면,
단지 쉬는 날을 넘어 제도의 구조와 사회적 의미까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본 콘텐츠는 [공휴일과 기념일]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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